오늘 꼴데의 조성환 선수가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사직구장은 난리가 났다.
조성환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순간,
만원을
이룬 사직구장의 꼴데팬들의 엄청난 함성을 들으며,
기뻐서 어쩔줄 몰라 서로를 껴안으며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순간 나도 그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꼴데라는 프랜차이즈를 가진 팬들이 부럽다.
꼬맹이 시절에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인천 도원구장에 자주갔었다.
태평양 돌핀스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고향이
강원도이기 때문에 인천,경기,강원을 연고로 하는 태평양 돌핀스를 응원하게 된것이다.
사실 프로야구를
없애야 우리나라 지역주의를 없앨수있다.ㅋ
서울에 살았기 때문에 태평양 잠실 원정경기에도
자주갔다.
자연히 LG, OB 와의 경기를 많이 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아직도 꼴쥐, 두산을 적으로 여기고 있다.ㅋ
그때 태평양엔 꼴쥐에서
뛰쳐나온 재박이형도 있었고,
김경기, 김동기, 김홍기 삼기라인에 최창호 정명원 김홍집
박정현 등 수준급 투수들,
윤덕규, 김성갑, 염경엽 등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올드 스타들이 생각난다.
태평양은 성적이 좋지는 못했다. 항상 하위권이었다.
2위가
최고성적이었고, 그때 LG 한테 개발렸다.
첫경기에 김홍집이 극호투했으나 김선진에게 끝내기 홈런맞고
그 시리즈를 모조리 내주었다.
역시 나는 꼴쥐가 싫다.ㅋ
부진한 성적에
대한 서러움이 있었지만 현대가 태평양을 인수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자금력이 생기자 좋은선수도
데려오고 우승도 많이 하게되었고,
꼴쥐랑 붙어도 많이 이기니까 정말 좋았다.ㅋ
그러나 애초에 인천이라는 중규모 프랜차이즈는 거대기업 현대의 성에 차질 않았다.
그들은 태평양을 인수할때부터 전국구 구단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서울입성을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인천구단 최초로 한국시리즈를 재패한뒤 바로 인천을 떠났다.
인천팬들은 상당수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고 새롭게 인천으로 들어온 솩방울에 정착했다.
나는 인천에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배신감이 비교적 덜했고, 그들에게서 벗어나지 않았다.
현재 남아있는 팬들은 나같이 원래 태평양 + 현대 팬이었으나 인천에 살지않았던 사람이라고 보면되겠다.
안타까운 점은 태평양팬의 대다수가
인천사시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팬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우승을 그래도 좀 했기때문에
전국에 흩어져있는 팬들도 있을거라고 본다.
그래도 각 지역마다 팀이 있기때문에
그 숫자는 매우 적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현대는 꼴쥐와 곰들의 반대로
바로 서울로 입성할수는 없었고,
수원이라는 임시 연고지를 얻어 서울입성을 잠시 미루었다.
그러나 마침 그때 모기업이 개작살 나고, 야빠 구단주 정몽헌 형님이
돌아가시면서
유니콘스 구단은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다.
몽헌이형의 부인인 현정은 차기 회장은
야구에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현대 유니콘스를 살릴 의지가 없었다.
인천을
버렸기에 인천팬들에게 버림받았고,
서울입성을 전제로한 임시거처인 수원, 경기팬들 역시 그들을 반겨줄리
없었다.
근거지가 없으니 구장에 팬이 모일리가 없다.
결국 수년째 가장
인기없는 구단으로 전락했다.
그런 와중에 용케 우승을 몇번 했다.
일반적으로
여타 리그를 보면 우승팀이 가장 인기가 많다.
그러나 우승을 해도 가장
인기없는 팀을 벗어날수는 없었다.
수원구장은 절대 만원이 안되기때문에 언제든지 쉽게
갈수있는 구장이었다.
언제나 텅텅 비어있어서 시간맞춰 갈 필요도 없고 아무데나 앉아서
느긋하게 관전할 수 있었다.
심지어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에도 경기장은 꽉
차지 않았다.
그 마지막 경기에도 사람은 별로 없었다. ㅠ.ㅠ
우리
히어로즈로 바뀐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다.
어영부영 서울에 들어오긴 했지만 뭐 역시나
관중은 없다.
몇일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원정 롯데 팬들로 인해 만원을
한번 기록했다.
뭐 사실 거의다 롯데팬이라 롯데홈구장 이나 다름없었다.
서럽다.
서럽다.
꼴데가 부럽다.
영웅출정가..





